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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 | 나눔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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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5-02-02 03:54 조회17,5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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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월 20일 비전케어 사무실에 마음 따뜻해지는 나눔이 도착했습니다.

명동성모안과에서 안과 진료 및 안경 제작 지원서비스를 받는 노숙인들이 소정의 금액을 비전케어에 후원한 것입니다.

후원금을 전달한 다시서기센터의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통해 후원자들의 사연을 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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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 위치한 ‘다시서기센터 진료소’에는 센터 특성상 건강이 좋지 않은 노숙인들이 자주 방문합니다.

그 중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중 하나가 안경 지원입니다.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노숙인들은 시력저하나 안과 질환으로 인해 고충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노숙인들이 주로 하는 일은 파지 줍기, 자활 근로, 일용직 근로입니다. 그들의 하루 일당은 5만원이 채 안 됩니다. 남대문 인근 쪽방촌에서 하루 8천원의 방값을 지불하고, 언제 또 일을 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경을 맞추거나 안과 진료를 받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어렵사리 취직을 했는데, 계약서가 보이지 않아서 기회를 잡지 못하거나, 한쪽 눈이 실명되어 잘 보이지 않아 넘어져서 다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처럼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을 받는 사람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을 위해 다시 나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센터를 통해 안경지원을 받는 사람들은 자기 부담금 5천원을 후원금으로 지불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비용이 현재 상황에서 삶의 짐을 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기에 이는 강제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안경을 지원 받았으나 삶의 고단함으로 인해 당장 자기부담금을 낼 수 없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어느 날 다시 찾아와 꼬깃꼬깃 접혀 있던 돈을 바지춤에서 꺼내어 건넸습니다. 몇 달에 걸쳐 파지를 주워 판매한 돈을 조금씩 모았던 것입니다.

누구보다 힘들었기 때문에, 상처받고 소외 받은 자의 괴로움을 너무나 잘 아는 그들은, 본인들이 지불하는 금액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큰 기쁨을 가지고 기꺼이 지불하려고 합니다.


[나눔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과정입니다.]


세상에서는 오늘도 5초마다 1명이 시력을 잃고 어둠에 갇히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는 눈 마주칠 수 없다는 것, 오늘 나에게 주어진 당연한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니게 되고 그로 인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과, 현실로 닥친 경제적인 어려움은 사람을 고독하고 비참하게 합니다.

노숙인들 또한 그들의 삶 속에서 차가운 망망대해에 던져진 듯한 막막함과 괴로움 속에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그들이 건네는 나눔의 손길은 값집니다.

내가 세계를 구성하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자존감으로 이어집니다.

나눔이란 것은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과정이며, 그러한 사랑이 많아 질수록 세상은 환한 빛으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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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핫팩 같은 뜨거움으로 마음을 녹여주었던 다시서기센터 후원자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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