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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 | 출근할 때마다 소풍가는 기분이었어요 (윤연이 안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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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6-11-10 09:54 조회1,8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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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케어의 모든 실명구호활동은 수많은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자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다보니 반가운 만남과 아쉬운 헤어짐도 여러 번 경험합니다. 최근 뜻있는 후원으로 함께해 준 안경사 ‘윤연이’님의 나눔이야기를 전합니다. 

 

1. 어떻게 비전케어를 알게 되셨나요?

대학교를 다닐 때, 한 동안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어느 날 말씀을 묵상하고 큐티 책을 뒤적이다가 맨 뒷면에 있던 비전케어 광고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꿈이라는 단어가 남들 이야기처럼 멀리만 느껴졌었는데, 비전케어의 활동과 비전을 보면서 '나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2. 왜 안경사 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사실 안경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는 않았어요. 대학교 전공을 선택할 시기에 부모님께서 안경광학과를 소개해주셔서 가게 되었는데, 제 의지가 아니라 이끌려서 가게 되었던 터라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믿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비전케어 광고를 보고 무조건 안과에 가서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니, 직장 생활이 매일 소풍가는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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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입사 할 때의 첫 월급 그리고 퇴직할 때의 마지막 월급을 비전케어에 후원해 주셨는데, 이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어쩌면 제 인생이 방황하고 길을 잃은 것처럼 살아 갈 수 있었을텐데, 비전케어를 통해 꿈을 꿀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홈페이지, 페이스북을 통해 매일 올라오는 비전케어 소식들을 보면서 세상에서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과 갚진 미소를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되니 조금이라도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월급 중 십일조를 기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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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후원뿐만 아니라 비전아이캠프도 참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당시의 캠프는 어떠하셨나요? 이를 통해 어떠한 것들을 느끼셨나요?

2009년 10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Sihanoukville)로 아이캠프를 처음 갔어요.

 

"낯선 사람을 봐서 그런지 부끄러워 검사도 제대로 못하고 몇 일 동안을 병원 앞만 서성이던 앳된 소녀와

엄마 무릎에 앉아 시력검사판을 읽어 내려가던 아이,

캄보디아가 좋아 살고 있지만 한 동안 시력 검사를 받지 못해 힘들었는데, 이렇게 검진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김치와 헤드라이트를 선물로 가져오신 외국인 신사,

자기 직원이 아프다며 병원까지 손수 데려와 주신 현지 업체 사장님들,

몸도 아파 걷기 힘든 할아버지를 검진하기 위해 업고 온 두 손자,

시력 검사를 받을 때까지 비협조적으로 대하며 거부 반응을 보였던 아이가 수술 후에 잘 보인다며 함박 웃음을 짓던 모습,

조심스레 다가와서는 자신도 검사를 받고 싶다며 요청하던 캄보디아 라이프대학 간호과 통역 봉사자들,

부족하고 투정도 많이 부렸던 저를 옆에서 잘 챙겨주며 함께 한 아이캠프 팀원들

당시를 회상하면 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면서 더 애뜻해지고 여전히 기분좋은 미소가 가득합니다."

 

참 많이 더웠고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 지쳤을 때, 시력검사를 마친 한 할머니가 제게 환한 미소로 손을 잡으며 고맙다고 하는 순간 왈칵 눈물이 났었어요. 내 앞에 그리고 내 안에 있던 상황이나 문제들만 보던 안경을 벗겨주는 느낌이라고 할까, 할머니의 말 한마디에 진심이 느껴졌어요. 그 시간 동안에 저를 참 많이 돌아보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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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사랑',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5. 큰 사랑을 주고 또 받는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또 한 번 더 아이캠프를 함께 하였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요즘 하시고 계신 일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일을 그만두면 뭘 할거냐고 물어볼 때마다 아이캠프 갈거라고 대답했었어요. 가끔 힘들때마다 비전케어 홈페이지 가서 아이캠프 일정을 봤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캠프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디가 좋을까 추천해주세요!

 

6. 윤연이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나눔 또는 봉사는 무엇일까요?

'나눔'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마음, 물질 등등)을 '무한대의 가치로 만들어 주는 힘'인 것 같아요. 내 작은 마음과 물질과 행동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그들의 인생에 작은 디딤돌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것 같아요.

 

7. 마지막으로 비전케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아름다운 세상'임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세계를 다니며 실명구호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고, 때로는 많이 힘들고 어렵고 지치시겠지만 조금만 힘내주세요. 누군가의 삶에 빛을 선물한다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없는 건데 정말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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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늘 이긴다고 해요. 승리의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

 

- 비전케어 후원자 윤연이 안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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