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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 | 진짜 이기는 사람은 손을 펴는 사람이에요 (안양감리교회 임용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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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6-11-28 10:40 조회1,4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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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케어가 올해 '눈을떠요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의 관심과 도움 그리고 후원으로 더욱 의미있는 활동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프로젝트를 통해 알게 된 이들 중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열정적으로 비전케어의 실명구호활동에 관심을 표현하는 한 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사람을 살리는데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열정을 다하는 안양감리교회의 담임목사이자 안양 월드 휴먼브릿지 대표인 임용택 목사님과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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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목사님. 본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양감리교회 담임목사이자 안양 월드 휴먼브릿지라는 국제구호 NGO의 대표로 있는 임용택 입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가장 자살율이 높은데, 이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NGO 활동을 통해 캠페인을 해야겠다고 결정했고 약 5년 전부터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 축제'라는 자살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프리카 미래재단과 협력하고 있고 안양 생명의 전화 이사장으로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왜 자살예방에 집중하시는 건가요?

한국이라는 나라는 세계 역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하였고, 특별히 저는 한국 교회도 그와 마찬가지로 큰 부흥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밤이면 붉은 네온사인이 바닷물결처럼 장관을 이루는데, 이런 나라의 자살율이 세게 1위라고 하니 어느날 굉장히 가슴이 아프고 거룩한 부담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하루에 40명, 1년에는 15,000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렇게 수 많은 생명들이 사라지는데 언론이나 정부의 관심은 너무나 미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살을 한 번 시도했던 사람이 또 다시 시도할 확률은 안할 확률보다 20배 이상 높고, 현재 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수는 자살한 사람보다 몇 십 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잠재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지금도 여전히 많다는 이야기이지요.

 

3.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과 그 삶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비전케어가 희망을 전하는 방법과 비슷하네요. 어떻게 비전케어를 알게 되었나요?

처음에 권구현 목사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비전케어가 '눈을떠요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약 2달 동안 아프리카에 직접 가서 바이크를 타면서 실명구호활동을 하고 홍보를 한다는 소식이 제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바이크에 사랑을 싣고 간다는 데 그 누가 말릴 수 있을까요. 사실 바이크는 위험하다는 생각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아프리카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겠다는 사랑의 마음으로 아프리카를 종단한다고 하니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4. 생각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후원까지 해주셨네요.

이 프로젝트를 위해 기도를 하는데 문득 ‘어떻게 더 실제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 혼자만 기도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교인들 모두가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지요. 비전케어 홍보 영상을 보는데 메시지 중 하나가 "15만원이면 백내장 환자를 수술해서 지금까지 못보던 환자를 보게할 수 있다" 는 문구가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어요. 15만원으로 한 사람의 눈을 뜨게 한다는 것이 단순히 본다는 것을 넘어 세상이 눈 안으로 들어온다는 거 잖아요. '비전케어의 활동을 통해 눈이 회복된 사람들이 단지 육신의 눈만 얻은 것이 아니라, 영적인 눈을 떠서 예수님을 알게 된다면 이것이 바로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얻는 일인데 이거 해야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앞서 말씀드린 생명 사랑과도 관련이 있고요. 한 생명의 가치, 그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부터 후원하고 전 교인분들에게 말씀드리니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해줬지요. 아프리카에서 시각장애로 고통받는 100명의 환자들에게 시력을 회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금 모금을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후원금이 단 2일만에 모금되었어요. 그래서 예상했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라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됩니다.

 

5. 이렇게 모금해주신 후원금으로 수 많은 환자들에게 시력 회복의 기회를 줄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시면서 어떠한 생각을 하셨나요?

바이크라는 이동수단이 물론 위험한 요소가 분명히 있지만 이 것을 통해서 아프리카를 보다 구석구석 볼 수 있다는 면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되고 좋은 도구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원래 바이크를 잘 못타시는 분들이 정말 간절히 기도하며 아프리카를 생각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의 현실을 알릴 수만 있다면 이렇게라도 프로젝트도 하겠다는 마음이었기에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 목사님 저서인 ‘한계 너머에서 만난 하나님’이라는 책이 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것이 하나님께서는 한계 너머에 계신다는 것이에요. 아프리카를 맨 몸으로 부딪힌 것 자체가 우리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잖아요. 사람들의 인식의 한계에서도 벗어난 것이고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하고 말을 할 수 있지만 제 생각에는 이 방법이 생각해 낸 최선이 아니였을까 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일을 시도하고 도전했다는 것 자체에 아름답고 멋진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프로젝트를 통해서 여러 사람들이 아프리카에 있는 환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들의 시력을 회복시키고 결국에는 눈을 뜨게 만들었다는 것. 이 자체가 큰 의미가 있고 우리들에게 자극을 주었으니 프로젝트는 성공하신 것이지요. 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또 비전케어의 실명구호활동에 동참하게 되었다면 이만한 것이 어디있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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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봉사활동이나 후원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소유하는 것은 움켜 쥐는 것이에요. 이것은 주먹을 쥐게 하고 힘있어 보이게 만들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 앞에 으시되게 하지요. 진짜 이기는 사람은 손을 펴는 사람이에요. 가위 바위 보에서 주먹을 이기는 것은 보자기 거든요. 움켜진 손으로는 다른 사람의 손을 결코 잡지 못합니다. 그 손으로는 나눌 수도 없어요. 주먹을 쥐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움켜지면 싸움이 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면 소유가 많아 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툼과 싸움이 일어나게 되고 나아가서는 생명이 위험해져요. 결과적으로는 손해고, 그러다보면 불행해 지는 것이지요. 나눔은 단순히 내가 불쌍한 사람을 위해서 준다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승리의 방식이에요. 그리고 나누는 것은 행복한 것이에요. 저 자신만 보더라도 제가 더 움켜질려고 생각을 하다보면 마음이 좁아지고 신경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 지고 다른 사람들이 적이 되는데, 무엇인가 나누고 베풀려고 생각을 하면서 그 받을 사람을 생각하니깐 친구가 되는 거에요. 손을 펴면 화해와 평화가 이뤄지고, 그 곳에 생명 살림이 있습니다. 나눔은 우리 서로가 함께 사는 방식이에요.

 

7. 비전케어에 한마디..

김동해 이사장님과 함께 하시는 많은 의료진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의 희생이 정말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일을 하다가 보면 내 개인에 대한 관심이 부족할 수 있어요. 초기에 품었던 마음도 잘 이끌어 가시고 각 개인마다의 육체와 영혼도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그 아름다운 마음들이 녹슬지 않기를 바랍니다. 

 

 

- 안양감리교회 임용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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