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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 | [안과의사 인터뷰 #1] 비전케어는 저에게 새로운 감동이었습니다(강구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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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9-07-10 10:41 조회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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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케어는 ‘함께 보는 밝은 세상’을 위해 국제 실명구호활동으로 동행하는 안과의사를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인터뷰는 비전케어와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하신 밝은눈강구봉안과의 강구봉 원장님이십니다.

비전케어와 국제 실명구호활동으로 매번 새로운 활기를 얻으시고, 나눔을 실천하며 삶의 풍요를 느끼신다는 강구봉 원장님의 인터뷰를 여러분에게 공유합니다.

비전케어: 강구봉 원장님.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강구봉 원장: 안녕하세요? 양재역 부근에서 밝은눈강구봉안과로 개원하고 있으며, 비전케어의 이사로도 섬기고 있는 강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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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케어: 비전케어와 동행하신 세월이 꽤 긴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전케어의 실명구호활동을 어떻게 시작하셨고, 처음으로 참가하셨던 비전아이캠프의 기억과 느낌은 어떠셨나요?  

강구봉 원장: 2004년 대한기독안과의사회 모임에서 비전케어를 알게 되었고, 2007년 20차 파키스탄 비전아이캠프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학창시절에 외과의사가 되어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꿈이었으나 전공의 때 안과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해외 의료봉사활동의 열망이 많이 식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전케어를 알게 되고 백내장수술로 해외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얼마나  흥분되었는지 모릅니다. 처음으로 갔던 2007년 20차 파키스탄 비전아이캠프를 통해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전케어: 2007년 20차 파키스탄 비전아이캠프를 시작으로 2019년 305차 키르기스스탄 비전아이캠프까지 13년간 총 14번의 비전아이캠프를 참여하셨는데요. 원장님의 기억 속에 특별히 남는 캠프 또는 환자 분이 있을까요?

강구봉 원장: 2009년 56차 중국 비전아이캠프였습니다. 중년의 남성이 양안 실명인 상태로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비전아이캠프에 왔었습니다. 검사에서 두 눈 모두 백내장임을 확인했고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 침대에 눕혀 소독을 하고 수술포를 덮어 수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수술 현미경을 통해 각막절개를 시작했는데 이 분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겁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수술을 중단하고 자세히 물어보니 이 환자 분이 천식 환자였는데, 하필이면 그 날 따라 천식 약을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선 집에 가서 약을 복용하고 진정을 하라고 보내려는데, 환자 분이 약을 먹을 테니 그날 오후에 꼭 수술을 해 달라며 통사정을 하더군요. 

수술하기가 정말 두려웠는데, 이 분의 사정을 들어보니 실명된 이후로 가정에서 버림 받다시피 해서 혼자 살고 있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혼자 외출도 못하는 안타까운 신세였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며 두려움을 가라앉힌 후, 그 날 오후 수술을 진행 했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마쳤고, 다음 날 팔로우업(경과 관찰)에서 안대를 떼니 이분이 너무 좋아하는 겁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 손 안 잡고도 혼자서 집으로 갈 수 있다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 때 진료실의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며 감격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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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차 모잠비크 비전아이캠프에서 외래진료를 보고 있는 강구봉 원장

 

비전케어: 그렇다면 지금까지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또 다른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강구봉 원장: 2007년 26, 27차 몽골 비전아이캠프에 갔었을 때, 젊은 남자 분이 양안 실명 상태로 왔었습니다. 검사를 했더니 망막질환으로 현대의학으로는 회복이 불가한 상태였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 속에서 ‘이 분에게 뭐라고 위로를 할까’하는 부담이 있었고, 잠시 침묵하는 사이에 마음 속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말로 그 환자분을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 눈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상에서 쓰는 육신의 눈이고, 두 번째는 마음의 눈, 세 번째는 영적인 눈이 있습니다. 환자 분은 육신의 시력은 회복 가능성이 어려워 보이지만, 육안이 어두워지면 마음의 눈과 영의 눈이 더 밝아집니다.” 

“마음의 눈은 육신의 눈을 감을 때 더 선명히 그려지며 상상의 날개를 펴고 공간을 초월하여 이 세상 어디든 마음 속에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영의 눈을 통해서는 믿음으로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 일어 날 것까지 바라볼 수 있어서 이 땅에서도 천국을 바라보며 살 수 있게 됩니다.”라고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

 

환자 분은 이미 진료를 많이 받아 회복이 어렵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크게 기대하지 않는 듯하였습니다. 제가 전해준 이야기를 통해 실명의 절망보다 새로운 시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제 마음 속에 각인된 깨달음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비전케어: 그런데 이렇게 비전아이캠프에 참석하시려면 일주일 간 병원을 비우셔야 하는데, 병원 운영에는 어려움이 없으셨나요?

강구봉 원장: 처음부터 일주일을 휴가 내고 가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그러나 매번 느끼지만 비전아이캠프를 갔다 와서 힘들거나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일 년에 한 번 휴가인데 휴가를 반납하고 휴가에서조차 똑같은 진료와 수술을 한다는 생각에 약간 갈등하기도 했었습니다.  

비전아이캠프는 자비를 들여서 가고, 평소에 하던 일을 야전에서 하듯 열악한 환경에서 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감이 분명히 있지만, 캠프를 마친 후엔 다른 어떤 것으로도 얻을 수 없는 새로운 활기를 얻어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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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아이캠프를 통해 저는 매번 새로운 활기를 얻습니다.

 

비전케어: 비전아이캠프뿐만 아니라 비전케어의 안과병원 나눔 캠페인인 <희망나눔안과>도 참여해주시고 있으신데요. 원장님에게 나눔이란 어떤 것일까요?

강구봉 원장: 제가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내 것을 내 것이라 하며 움켜잡고 있을 때는 인색해지고 마음의 여유가 없지만, 나누게 되면 다른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탐욕에 사로잡히지 않고 우선 내 삶이 풍요로워 지는 걸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제 주변을 한 번 더 돌아 보게 됩니다. 

 

비전케어: 마지막으로 비전케어에게 바라는 점이나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강구봉 원장: 비전아이캠프를 참가하면서 다음 세대 청소년들이 더 많이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젊은이들이 이런 캠프를 경험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자기의 꿈과 비전을 구체화하게 됩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비전케어의 국제 실명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권하며, 비전케어도 더 많은 젊은이들과 함께 활동하길 바랍니다.

더불어 비전케어는 제가 봤을 때 전문적으로 잘 훈련된 기관이면서 다른 어떤 단체보다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활동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비전케어와 함께 할 때마다 느끼지만 비전케어의 실무진 모두 너무 너무 수고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국제 실명구호활동에 더 활발한 활동 기대하며, 그 활동에 계속 동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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