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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이야기 | [2016 캠프봉사 이야기#5] 준 것보다 더 많이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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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6-08-19 07:37 조회9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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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국 꾸이양까지 비전케어 아이캠프를 총 세 번을 참여했었는데, 이번에 저는 백내장 수술환자들의 수술 준비 과정 중 산동실에서 환자들의 동공 확대를 위해 안약넣는 일을 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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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에서 저는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어요. 중국에서 캠프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제가 편하게 사용하는 영어나 한국어보다는 중국어를 사용해야만 환자와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었어요. 중국어가 익숙하거나 편하지는 않았지만 몇 년간 중국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간단한 단어들을 사용해 소통할 수는 있었어요. 

환자들이 수술실을 들어가기 전에 그들을 돌보면서 대화하였고 긴장하지 않도록 손을 잡아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그 분들은 우리가 한국에서 온 것을 알기 때문인지 우리와 대화가 안통할 것을 미리 생각하신 것인지 우리에게 말을 걸지 않고 조용히 자리에 앉아계셨어요. 내가  “不紧张。加油!” (긴장하지마세요. 화이팅!) 이라고 했을때 그 분들은 깜짝 놀라셨어요. 하지만 이내 저를 보시며 밝게 웃으셨고 그 분들끼리  “她会说汉语!”(쟤 중국말 할 줄 아나봐!) 라시며 제게 말을 걸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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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저는 아는 단어들을 최대한 짜깁기하면서 대화를 나누었고 또 긴장을 풀어드리려고 노력했어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그 분들 앞에서 춤도 췄는데, 생각해보니 눈도 잘 안보이시는 분들인데잘 보셨을까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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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쯤 기다리다 보면 한 두 분씩 수술실로 가셨고 어떤 분들은 가시기전 감사하다며 나를 꼭 안아주셨고 몇 분은 우리가 수술복을 입혀드리는동안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셨어요. 처음에는 눈을 마주치며 바라보는 것이 어색하고 이상했지만 그러한 행동이 감사의 표현이였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짧은 대화와 교감이였지만 저는 그분들을 재밌게 해드리고 되도록이면 긴장도 풀어드릴수 있었어요. 이것은 정말 언어와 교감의 힘이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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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캠프에 찾아온 환자들의 나이는 16살부터 85세까지 다양했어요. 남녀노소, 수 많은 사람들이 왔었는데 딱 한 가지의 공통점이 있었어요. 바로 작은것에도 감사하는 것이었어요. 수술을 준비하는 산동실에 처음 들어오신 환자분들은 밝게 웃으시며 항상 “谢谢“ ('감사합니다') 라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이 두 음절의 단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 환자분들과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이 인사말에 큰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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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저녁쯤, 그날도 많은 일들을 하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음에도 저는 바로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며 생각에 잠겼었어요. 제 자신에게 물어보았어요. '나는 언제 감사의 표현을 할까?'. 제 대답은 '내가 기분이 좋을 때, 그리고 뭔가 진짜로 좋은 일이 생겼을때'였어요. 그리고 전 다시 궁금증이 생겼어요. '그렇다면 환자들은 어떤 이유로 감사함을 그렇게 잘 표현 할까?' 환자들의 감사함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진심이 담긴 감사함이었어요. 그저 의례적으로 공손함을 표현하는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이제부터는 앞을 볼 수 있게 된다는 희망과 또 그 희망을 주심에 대한 진심을 표하는 말이었어요. 단 두글자 “谢谢“는 짧고 간략한 말이지만 일상에서 정말 필요한 단어라는 것을 배웠어요. 또, 무엇이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이번 캠프를 통해 주어진 환경에 늘 감사할 뿐만 아니라 나누고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내 바램이 더 강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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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까지 3번의 비전케어 아이캠프를 참여하면서 항상 저는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러 간다고 생각했었지만, 매 번 돌아올 때는 제가 많은 것을 배우고 조금씩 성장하며 달라진 것을 느낄수 있었어요. 사람들은 이러한 나눔과 봉사를 통해 가난하고 병든자를 도와주러 간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실제로 더 많은 것을 얻는 사람은 주고 베푸는 사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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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비전케어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끝으로, 사랑과 성실함으로 서로 돕고 격려하며 함께 했던 모든 자원 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221차 중국 꾸이양 아이캠프 참가자 김민혜 학생 (미국 Glenbrook North High School 재학)




In my third vision care trip to China, I was in charge of preparing the patients before the surgery by dilating their pupils with an eye-drop. 

In this camp, I learned a great deal about communication and the value of words. This camp was set in China, Guiyang, where the language was different from the two countries I have lived in: America, and Korea. Thus, this country was considered foreign to me. Because I studied Mandarin for a few years, I was able to communicate with Chinese people even though I only used simple words. I was responsible for taking care of the patients before the surgery, hence I had the opportunity to talk to them, calm their nerves, and hold their hands. Most of the people knew we came from Korea; therefore, they didn’t try to speak to us. Instead, they waited quietly in their seats without a word. When I said “不紧张。加油!” (Don’t worry. Good luck!), they seemed surprised and soon I was able to see them smile. “她会说汉语!” (She knows how to speak Chinese!), while they talked amongst themselves. 

From then onward, I tried my best to understand and talk with the patients to help them get their minds off of their surgery which would relax them a bit. Patients left one by one, time after time, for the surgery. Some gave me a warm hug and some looked me in the eye without a word for a long time before leaving. It seemed awkward at first but I later knew that it was a sign of appreciation. I was very satisfied that even through these short connections with the patients, I was able to entertain and calm them. This was the power of language and communication. 

Next, our patients’ ages varied from 16 years old to 85 years old. Although their ages varied by a lot, they had one commonality; they knew how to be thankful for the tiniest things. They would walk in, smile, and the first word they would say would be “谢谢“ (Chinese word for Thank you). At first, I didn’t really put much meaning into these words. But as I spent more and more time with these patients, I slowly realized the power of those two letters “xie xie”.  That day, I had a hard time falling asleep, and thus I had plenty of time to think to myself before going to bed. I questioned myself, “When do I usually use the word ‘Thank you’?”The answer was, “Whenever I am in a good mood or whenever something really good happens to me”. I wondered how the patients were so expressive about their thankfulness, and gratefulness. I soon realized that their “Thank you” came from inside their hearts with all sincerity. It wasn’t the polite “Thank you” that is spoken formally in daily life, but it was rather a phrase said to embrace and truthfully thank someone with care. This proved that even if they were ill and living in bad conditions, they were much more mature than I was. Due to this experience, I was inspired to become someone who appreciates one’s background and I also want to serve people with all my talents in every way possible. I learned that the two letters “谢谢” is a concise and yet deep word that is essential in everyday life. 

Overall, throughout the three camps I’ve gone to, I’ve always come back feeling that I gained more than what I served. Most people volunteer in different camps to strictly serve the poor, or the wounded. But I think differently. I know that in the process of serving, we always gain and learn more than what we serve. Therefore, I learned a great deal in this camp and wish to continue volunteering with a mindset of a learner rather than a giver. 
To conclude, I want to thank everyone in my camp who have helped each other with love and care and demonstrated the true attitude of ser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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