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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이야기 | [2016 캠프봉사 이야기#6] 세상에 빛을 선물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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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드채널 작성일16-10-18 17:15 조회9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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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케어와 한국전력공사는 2016년 하반기에 'Eye Love 1004 project' 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아이캠프를 3개국(중국, 나이지리아, 베트남)에서 진행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아이캠프가 중국 심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27차 중국 심양 아이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완도지사 조강웅 사원이 보내준 아이캠프 봉사 후기를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비전케어와 함께 국제실명구호활동을 하며 실명위기의 환자들에게 새 빛과 새 희망을 선물하였습니다.

 

 

 

세상에 빛을 선물한 시간들

 

 

"현지의 환자는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입니다. 지나친 동정보다는 편안한 진료를 위해 도와주세요." 이번『Eye Love 1004 Project』해외 개안수술캠프 사전교육에서 비전케어 중국 아이캠프 담당자가 자원봉사 단원들에게 당부한 말입니다. 이처럼 당연한 말이 왜 제게는 크게 다가왔던걸까요? 아마도 그건 제가 저도 모르게 그들을 동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의 힘든 이들이 받아야 할 것은 동정이 아니라, 진심 어린 도움이라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된 것만도 가장 큰 소득이었을 것입니다.

 

이번 해외봉사의 목적은 백내장 수술을 통해 세상의 빛을 선물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세계 실명원인 1위인 백내장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통해 치료될 수 있음에도 많은 개발도상국 내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해외봉사활동 장소인 중국 또한 땅이 넓은 만큼 많은 이들이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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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설레임, 그리고 책임감」

2016 9 24, 한국전력공사의 일원으로써 비전케어의 실명구호활동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잘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기분 좋은 설렘을 마음에 한 가득 안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함께할 봉사단원들과 첫 만남. 한 켠에는 각종 의료용품 등 거대한 짐들도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함께 가는 봉사단원들은 개안수술봉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안과의사, 간호사 선생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새겨진 봉사단복 그리고 제 이름이 새겨진 명찰을 받자,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가슴을 채웠습니다.

 

드디어 이번 해외봉사가 이루어질중국 심양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한 시간 반 남짓한 짧은 비행이었지만 유독 길게 느껴진 것은 기분 좋은 떨림 탓이었을까요? 늦은 밤, 앞으로 우리가 의료봉사를 할 '요녕성인민병원'에 의료장비들과 약을 내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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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선물한 시간들」

다음 날 아침에 본 풍경은 전날 어둠이 내려앉아 무겁고 고요했던 거리, 병원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요란한 경적을 울려대며 분주하게 일상을 시작하는 현지 사람들, 거리를 가득 메운 자전거들, 그리고 크고 높게 자리 잡은 딱딱한 병원 건물은 이 곳이중국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었습니다.

 

앞으로 4일동안 진료와 수술이 이루어질 수술실 세팅을 위해 수술복을 갖춰 입고 수술실에 들어서자 기분이 새삼 들뜨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의료장비와 의약품들이 봉사단원분들의 익숙한 손놀림에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고 어색한 마음도 잠시, 할 일을 물어가며 수술실 세팅에 손을 보탰습니다.

 

그렇게 완료된 수술실 세팅. 이제 이곳에서 내일, 9 26일부터 3일간 빛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밝은 빛, 아름다운 세상을 선물해주기 위한 수술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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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진료와 수술이 시작되는 날, 아침 일찍부터 정말 많은 환자분들이 안과병동 대기실을 메웠습니다. 놀란 마음도 잠시, 간호사 선생님들과 함께 수술실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제가 맡은 일은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도구들의 소독이었습니다. 백내장 수술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약 30분 남짓, 게다가 의사선생님 두 분이 각각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세상의 빛을 선물하기 위한 수술이 지체되지 않게, 그리고 잘 이루어질 수 있게, 막대한 사명을 가지고 신속 정확하게 수술도구를 소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밀리미터 단위의 수술에 쓰이는 정교하고 예리한 수술도구를 증류수로 수 차례 신경 쓰며 소독하고, 고온소독기기에 넣어 최종소독을 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고, 혹시나 실수를 할까 긴장상태로 바삐 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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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이 되어서야 조금 익숙해졌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자, 그제서야 내가 하는 일만이 아닌 제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차분하고 정확하게 맡은 일을 해내는 의사, 간호사, 통역 봉사자분들. 그리고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에게 수술을 받으러 온 환자분들의 긴장이 가득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긴장이 되시고 두려우실까?’, 긴장을 풀어드리고자긴장하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잘 될 거에요.’ 말을 건네고 싶었습니다. 통역 봉사자분께 배운 서툰 중국어로비에 진쟝(긴장하지마세요).’, ‘비에 딴신(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을 건네자 환자분들의 긴장한 얼굴에 미소가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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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큰 빛이 된 소중한 시간들」

수술실에서는 실질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만, 수술 전과 후에 환자들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거나 혹은 환자들과 많은 시간을 소통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수술도구 소독과 보조, 그리고 환자들에게 건네는 짧은 격려와 인사가 누군가에게 빛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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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3일간 수술 받은 80여명의 환자분들을 모두 최종적으로 진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저희 봉사단원들의 손을 잡고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건넸습니다. 수술실에서 긴장이 가득한 굳은 표정이었던 환자분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빛을 그리고 희망들을 선물할 수 있는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했고, 이번 해외봉사활동은 어쩌면 제게도 크나큰 빛을 선물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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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7차 중국 심양 아이캠프 참가자_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완도지사 조강웅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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