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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부 이야기 | 아프리카 안과전문의 한국 초청연수, 그 10일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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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6-11-18 11:12 조회1,3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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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던 11월 1일 밤 10시, 무거운 짐을 들고 인천공항에 온 아프리카 안과 전문의 및 관계자 9명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짧은 오리엔테이션을 하며 약 2주간의 초청 연수가 시작되었습니다. 비전케어는 오래전부터 해외안과의사 초청연수를 진행해 왔지만, 특히 작년부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안보건 전달체계 구축 및 거점 병원 강화를 통한 안질환 관리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간다 메케레레(MaKerere) 국립대학병원의 ‘안(Ann)’과 멩고(Mengo) 병원의 ‘로즈(Rose)’, 에티오피아의 짐마(Jimma) 대학의 ‘예쉬게타(Yeshigeta)’, 메닐릭2(Menelik2)병원의 ‘얌세라치(Yemisrach)’, 라스데스타(Rasdesta) 병원 관계자 ‘솔로몬(Solomon)’, ‘너까(Nega)’, ‘릴름(Lealem)’, 그리고 비전케어 우간다 지부의 최영단 프로젝트 매니저와 에티오피아 윤규탁 지부장까지 총 9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장시간 비행으로 인해 피곤한 몸을 휴식 한 후, 다음 날 아침 서울아산병원에 가서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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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대 병원으로 손꼽히는 아산병원에 도착하여, 각 층마다 병원 내의 병동을 돌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짐마대학 교수인 예쉬게타는 “이런 병원을 에티오피아에 짓고 싶다”며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안과 병동에 도착했을 때에는 과거에 비전케어 아이캠프에 참가했던 임현택 교수가 안병동을 돌며 직접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차분하게 아프리카 현지 의료진들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임현택 교수에게 우간다, 에티오피아 의사들도 열정적으로 질문하며 대화의 꽃을 피워나갔습니다. 이후, 초청 연수자들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가서 한국이 발전한 모습에 대해 보았는데, 지난 5~60년대 가난하고 어려웠던 한국이 현재 이만큼 큰 발전을 이루어낸 것에 놀라워하였습니다.

 

이후 아프리카에서부터 멀리 한국까지 온 것을 축하하기 위해 저녁식사 모임에 가졌습니다. 저녁 식사에는 에티오피아에서 현지 안과 의료진들에게 현지에서 직접 교육을 지도했던 비전케어 이사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그 동안 서로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도 하며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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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인 11월 3일(목)은 하루 종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먼저 카톨릭 대학병원과 서울대병원을 둘러보면서 병원 관계자들이 한국의 대학병원 시스템 및 행정 등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안과병동만을 따로 둘러보고, 질문도 하며 우간다, 에티오피아, 한국 3국의 의료시스템을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일정은 세계보건기구 교육개발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er for Educational Development)로 지정된 서울대학교 의학교육연수원에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보건계열 학생과 교수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강의를 들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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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 가을에는 대한안과학회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열리는데, 올해에는 11월 4일부터 3일동안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116회 추계학술대회가 진행되어 해외 안과의료진들도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학회참가 부스들을 돌아다니며 설명을 듣기도 하고, 올해 처음 개설된 Key note session이나 녹내장 및 망막 심포지엄 강의 등을 수강했습니다. 다양한 선물도 받고, 퀄리티 높은 강의도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학술대회 근처에 위치한 문산제일안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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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케어 임동권 이사(문산제일안과 원장)가 반갑게 맞아주며 병원 내부를 설명 해주었고, 초청 연수자들의 안검진까지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그들은 개인 안과병원에서 진료부터 수술까지 한번에 가능한 한국의 병원을 보면서, 우간다와 에티오피아에서도 이러한 병원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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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날인 11월 5일(토) 오전에는 세종문화회관에 위치한 충무공, 세종 이야기 전시관을 둘러보고 각자의 이름을 한글로 써보는 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잡아본 붓으로 열심히 이름을 적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 일정은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의사팀은 안과학회에 참석하였고, 라스데스타 병원 관계자들은 건축사무소를 방문하여 에티오피아 라스데스타 병원의 건축을 확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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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초청연수의 절반이 지났고, 11월 7일부터 2일동안에는 전라북도 전주에서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주 푸른안과와 전주 삼성안과를 방문하여 수술실, 검사실 등을 보고 병원 행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1층에서부터 4층까지 모두 안과 시설로 되어있는 병원을 탐방하고 한국 안병원의 좋은 시설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며, 현지 의료진들은 “조국으로 돌아가서 어떤 일이 필요할지 생각하게 된다”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각 국가에 있는 환자를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의사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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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까지 왔는데 한옥마을을 안보고 지나칠 수 없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하여 한옥의 옛 정취와 분위기를 느끼며 걷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출국 전날에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하였던 에티오피아 참전군 이야기를 되새기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춘천시에서 설립하였다는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에티오피아와 한국의 유서 깊은 역사를 보며 현재를 감사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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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일정을 돌아보는 송별식에 비전케어 이사들과 비전케어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초청 연수진 개개인이 모두 짧지만 10일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간다는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습니다. 이번 연수일정에 함께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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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껴질 만큼 매일이 알차고 새로웠던 10일간의 초청 연수였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어떤 것들을 볼지 등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었고,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매 순간을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일정들을 소화하느라 지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너무 즐거웠고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간다며 감사해하는 현지 의료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감사했고 또 감사했습니다. 각자의 일로 바쁨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모양으로 함께해주셨던 비전케어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 시간을 통해 아프리카 현지 지부와 비전케어가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한국 초청연수 담당자 – 비전케어 해외사업팀 안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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