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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캠프 이야기 | 240차 우즈베키스탄 아이캠프 – 여러 모양의 조각들이 모여 완성되는 퍼즐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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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7-05-11 12:00 조회7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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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적이 없던 곳으로 간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또한 단지 나를 위한 여행이 아닌 '첫 해외봉사활동'으로, 그리고 비전케어에 소속된 스태프로서 가는 첫 번째 캠프였기에 그 설렘은 더욱 컸습니다.

 

4월 16일부터 22일까지, 12명의 240차 비전아이캠프 팀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Bukhara) 지역의 안질환 환자들을 위한 일주일간의 여정에 함께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 대륙 중앙부에 위치해 있어서 아쉽게도 바다로부터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대신 너무나 푸르고 광활한 하늘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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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의 파란 하늘과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만났어요]

 

매일의 주요 일정은 이른 아침에 숙소에서 나와 부하라 주립 종합 병원으로 이동해 환자들을 만나고, 별을 보며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단순하고 반복적이었지만 그곳에서 만나고 함께한 사람들은 모두 고유하고 특별했습니다. 아이캠프를 통해 만난 외래 환자 722명과 수술 환자 97명을 전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마음속에 남아있는 장면과 소리, 또 손 맞잡고 안아주고 했던 느낌은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캠프팀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병원 입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팀원들은 현지인들과 가볍게 눈인사를 한 후 각각의 역할에 따라 환자들을 받기 위해 장비를 세팅하며 바쁘게 캠프를 준비하며 시작을 열었습니다.

 

이번 아이캠프까지 여섯번째 참가하며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주시는 비전케어 협력기업 포스코대우의 현지법인 직원 2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동참했습니다. 그들 중 한국어를 잘하는 몇몇 현지 직원들이 통역을 해줘서 캠프 내내 원활한 의사소통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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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찾아온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병원 앞 풍경]

 

 

수술 직전, 산동실 앞에서 수술 가운을 입고 수술 모자(캡)을 쓴 채 묵묵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눈이 환하게 밝아질 수 있길 소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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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환자들의 눈에 안약을 넣으며 수술 후에는 더 잘 볼 수 있길 기대했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적적해 보여 사탕 하나 드시라고 건넸는데 오히려 갖고 있던 초코바를 주시며 먹고 힘내라는 응원을 보내준 할아버지가 기억납니다. 

“오찡”((눈)뜨세요), “여핑”((눈)감으세요) 어리숙한 우즈베키스탄 말이지만 귀엽다며 잘 따라 주던 환자들 중에는 휠체어가 없어 의자에 앉은 채 두 아들에게 들려 병원까지 찾아온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둘째 날 일정이 거의 끝날 무렵에 수술이 잡힌 한 아저씨의 손에는 작년에 검사한 진료차트가 꼭 쥐어져 있었습니다. 1년 동안 비전케어 아이캠프팀을 얼마나 기다렸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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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다양한 기억들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수술실 바로 옆 소독실에서 수술 기구를 소독하는 동안 문 너머로 작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누워계세요. 조금만 참으시면 제대로 보실 수 있어요. 조금만 참으세요" 수술대에 뻣뻣하게 누워 굳어버린 환자를 안심시키는 듬직한 의사선생님의 목소리에 저도 마음이 놓이는 듯 했습니다.

낯선 발음의 이름을 부르며 환자들을 확인하고 손을 꼭 잡고 천천히 수술실로 안내하는 간호사 선생님들. 갑작스런 몸살감기로 인해 비타민 주사를 맞아가며 마지막 환자까지 성심 성의껏 보살피는 그 모습을 보며 진정한 백의의 천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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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 한 명 한 명을 진료하는 모습을 보며, 천사가 이 곳에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쉴 틈 없이 밀려오는 환자들을 맞이하는 봉사자와 의료진, 그리고 아이캠프가 별 문제 없이 순적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는 비전케어 스태프들. 이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기에 그리고 캠프가 시작되기 전과 후에 바쁘게 움직이는 누군가들이 있기에 매 차례 캠프들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였습니다. 

 

넓은 하늘의 어느 한 부분처럼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해 보이지만 그 한 부분이 만들어내는 완성의 미학. 하나의 퍼즐판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조각들이 다 필요한 것처럼 아이캠프가 시작되고 마무리되기까지 참여한 사람들 모두가 너무나 소중했고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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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차 아이캠프팀원 단체사진: 왼쪽 상단의 포스코 대우 서은정 대리님, 명동 성모안과 한정모 원장님, 강동 경희대병원 문상웅 원장님, 포스코 대우 황종현 사원, 이민지 사원 / 식탁 왼쪽부터 비전케어 장예지 해외사업팀 간사님, 김성심 의료지원팀 팀장님, 저(해외사업팀 최인선 간사), SU 연세안과 김규아 원장님, 비전케어 김윤아 간호사님, 윤은혜 간호사님, 김슬기 안경사님]

 

 

 

항상 흘러가는 시간일 수 있고 언제나 보이는 것들이기에 놓쳐버릴 수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아이캠프를 하는 1주일동안의 시간 동안 크게 깨달았습니다. 함께 한 시간 동안 만들었던 수 백 명의 웃음과 더 밝은 세상의 시작,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환하고 밝은 세상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Sure the world is full of trouble, but as long as we have people undoing trouble,

we have a pretty good world.

 

 물론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 고통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

 

- 헬렌 켈러 - 

 

글: 최인선 해외사업팀 간사

편집: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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