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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부 이야기 | [정팀장의 아프리카 출장기] #2. 귀여운 꼬마 숙녀 셀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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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7-06-15 10:27 조회5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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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서 온 셀람의 편지 


셀람이 살고 있는 짐마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서쪽으로 376km, 자동차로 대략 7시간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커피의 탄생지로도 유명해요.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10살 소녀, 셀람(Selam)은 안검하수(눈꺼풀처짐)로 인해 앞을 거의 못 보는 상태로 살고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수술은커녕 치료조차 할 수 없었어요그런데 비전케어와의 기적적인 만남과 지속적이고 열정적인 진료 덕분에 이제 셀람은 친구들처럼 책을 읽고 뛰어놀며 일상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예쁜 두 눈을 가진 소녀 셀람의 편지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짐마 타운 히브렛 공립초등학교 3학년 셀람이라고 합니다.

우리 가족은 엄마와 언니, 그리고 저 이렇게 총 3명입니다.

 

엄마는 가정부를 하고 있고, 언니는 바히르다르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셀람이 어렸을 때, 부모님은 이혼을 했고, 엄마 혼자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고된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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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정부 임대 주택에서 살고 있는 셀람(사진 중앙)과 엄마(사진 왼쪽)

 

저희 가족 중에서 저만 눈이 아파요.

제 눈꺼풀은 어렸을 때부터 쳐져 있어서 앞을 잘 볼 수 없었어요.

그런데 저는 눈만 아픈게 아니라 심장도 아프대요.

엄마는 항상 저를 볼 때마다 우리가 돈만 많으면 지금 바로 병원가서 치료할 수 있을텐데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눈을 한 번 검사해 보자고 했어요.

그리고 얼마 후에는 의사선생님이 제 눈을 보고 싶다고 했어요.

모두들 제 눈이 참 궁금했나봐요.

 

몇 달이 지나고 어느날 밤에 엄마가 저를 꼭 붙잡고 이제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이제 앞을 잘 볼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줬어요. 정말 꿈같은 이야기 였어요.

 

수술 받은 다음부터 책을 읽을 수 있고 친구들과 학교에서 뛰어 놀 수도 있어요.

예전에 앞을 볼 수 없어서 할 수 없던 일들을 지금 조금씩 하고 있어요.

저를 수술해 준 의사선생님과 저를 병원까지 데리고 간 분들께 정말 고마워요.

 


결코 우연이 아니야, 우리의 첫 만남  


셀람과의 인연은, 비전케어 에티오피아 지부가 히브렛 학교의 학생들을 검진하던 중 양쪽 눈에 심각한 눈꺼풀처짐 현상이 있던 그녀를 발견하면서 시작됐어요. 처음 봤을 때부터 꼭 소녀의 눈을 회복시켜 주고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당장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였어요. 2, 3차 스크리닝을 통해서 셀람의 시력을 측정했고 수술이 결정된 후, 셀람을 짐마대학 안과병원으로 데려갔어요

 

여러 번의 스크리닝 절차로 시간은 좀 걸렸지만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갑자기 문제가 생겼어요. 셀람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눈꺼풀처짐 수술을 하기 위해 전신 마취를 해야 하는데, 어렸을 때 아이가 심장약을 복용한 적이 있어서 바로 수술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셀람이 현재 전신마취가 가능한지 소아과 전문의에게 소견을 듣고자 다시 검진을 받아야 했어요. 하지만 병원에는 이미 너무나 많은 환자들이 검진 대기를 하고 있어서, 하는 수 없이 개인 클리닉에 가서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2~3시간 정도의 전신마취는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그래서 바로 병원 수술을 예약했고 짐마대학 안과병원의 아메로 의사선생님이 셀람의 양쪽 눈꺼풀처짐 수술을 집도했어요. 수술은 잘 진행되었고 수술 경과를 지켜보는 5일 동안 극적인 회복이 이뤄져 이제 셀람은 일상생활은 물론, 책을 읽고 뛰어 노는 것도 가능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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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세계 곳곳에는 셀람과 같이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여러 안타까운 상황들 때문에 앞을 볼 수 없어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전케어의 실명구호활동이 계속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의료환경이 어려운 다른 곳에도 빛을 전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여전히 필요합니다. 작은 나눔으로 셀람과 같은 이들에게 눈을 뜨는 기적, 희망을 전할 수 있습니다.

 

 글. 정은애 해외사업팀

사진/편집.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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