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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이야기 | [2017 캠프봉사 이야기#9] 모든 게 꿈만 같았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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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7-08-14 09:52 조회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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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5초마다 성인 1명, 1분마다 아동 1명이 실명되고 있습니다. 실명의 주요원인은 백내장이며, 이는 세계 실명인구의 80%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실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에티오피아는 인구 약 1억 명 중 안과의사는 133명으로, 한국 인구 약 5,000만 명 중 안과의사가 4,000여 명인 것을 봤을 때 에티오피아 현지의 안과 의료현실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전케어는 이러한 세계적인 문제를 인식하여 2002년부터 시각장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다시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진료와 수술을 하고 있으며, 2017년 7월 현재까지 총 251회의 비전아이캠프(Vision Eye Camp)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진예은 학생)를 포함해 이화여대 글로벌건강간호학과 8명은 국제교류 및 협력사업 실습의 일환으로 250차 에티오피아 아이캠프에 참여했어요. 솔직히 가기 전에는 기대보다 '걱정과 두려움'만 가득했는데.. 낯선 아프리카 땅, 처음 해보는 안과 실습, 새로운 사람들과의 첫 만남 등...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에 아이캠프 출발 일이 다가올 수록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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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성! 한국전쟁 당시 파견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기억하며.. 

 

 

하지만 8명의 동기들과 함께 하는 여정이었기에 마음을 굳게 잡고 비행기에 올랐어요. 16시간의 오랜 비행을 하고 도착한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Addis Ababa)에는 단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아이캠프팀은 환자들을 만나기 위해 바로 아와사(Hawassa) 지역으로 향했어요.

 

도착한 아와사 대학병원(Hawassa University Hospital)에는 이미 수 많은 환자들이 와있었고 저는 산동실에 배치되어 백내장 수술 예정 환자들의 눈에 마취제, 산동제, 항생제를 넣는 일을 했어요. 환자들의 동공이 최대로 커질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여러 대화를 나눴는데, 한국 할머니, 할아버지와 대화하는 것처럼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정을 느꼈어요. 정말 한 사람 한 사람 다 수술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술 후 집으로 돌아가는 환자들이 제게 고마워하며 "아마세크 날로(감사합니다)"라고 하는데 정말 뿌듯하고 감사했던 순간이었어요. 제가 한 일은 작았지만 제 마음이 잘 전달되어서 기뻤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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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약을 넣을 때 순서가 있어요. 마/산/항 (마취제, 산동제, 항생제), 기억하세요~ 마/산/항

 

 

이번 아이캠프에는 59명의 사람들이 참가해서, 자원봉사자가 꽤 많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봉사자 한 명의 가치와 중요함에 대해 간과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각자의 역할들이 모여 진정 의미있는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서 모두가 다 소중하다고 느껴졌어요. 의료인으로서의 신념이 뚜렷한 의사, 간호사 그리고 다른 자원봉사자 분들을 보며 앞으로 제가 의료인으로서 어떻게 환자를 대하고, 어떠한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의료행위에 임해야 할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에티오피아에 코이카 협력의사로 파견 오신 이승재 의사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내가 가방을 사는 것보다 가방을 사서 남에게 주었을 때 그 기쁨이 더 큰 것 같아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자가 되어야만 진정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 생활 동안 열심히 공부하며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잊고 있었던 간호사가 되고자 했던 그 결심과 이유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간호사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 길잡이가 되어 주실 분들을 많이 만난 것 같아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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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된 의료인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이승재 의사선생님

 

 

 

학교에서 글로벌헬스 수업을 여러 차례 들으며 개발도상국의 의료 현실을 배웠지만, 체감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에티오피아 아이캠프를 통해 실제 상황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많이 배우고 깨달았어요. 그리고 경험해야 더 배운다는 것도 느꼈어요. 물론 생전 처음 파스를 붙일 정도로 몸은 고됐지만요.

 

한국에 수 많은 간호학과 학생들이 있지만, 전국에 유일한 글로벌건강간호학과 학생으로서 비전케어의 국제실명구호활동에 참여한 이 경험이 제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글로벌건강간호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과 앞으로 글로벌헬스 수업에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공부하겠노라고 다짐했어요.

 

대학 졸업 후, 국제개발협력사업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간호사로서 환자 한 명, 가족, 나아가 사회의 건강도 보살피고 의료 환경서비스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싶어요!

 

에티오피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며 친구와 똑같이 했던 말이 있어요.

 

“꿈을 꾼 것 같아. 이 모든 게 꿈만 같았던 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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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 꿈을 함께 꾼 내 사랑하는 동기들!

 

 

정말 깨고 싶지 않은 달콤한 꿈을 꾸고 한국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최고 좋은 곳에서 짱 좋은 사람들과 함께 뜻 깊은 일을 하고 돌아올 수 있어서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어요. 

 

저희 이화여대 8명 모두를 살뜰히 챙겨주시고 도와주신 비전케어 관계자분들께 진정 감사드립니다!! 

 

아마세끄 날로(Thank you)!! 자비르 이바르크(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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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진예은 봉사자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건강간호학과 3학년)

편집. 비전케어 커뮤니케이션팀

 

 

 

>> 관련 소식: 이화여대 글로벌 건강 간호학과 학생들의 비전케어 실습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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