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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부 이야기 | 초청연수로 한국에 온, 에티오피아 안과의사 헬렌(Helen)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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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8-02-01 12:42 조회6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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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케어는 비전트레이닝(Vision Training)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에서 '현지 의료진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현지 안과의사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교육의 기회를 주는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가천대 길병원 백혜정 교수님의 협력으로 2015년부터 진행된 현지의사 소아사시 1개월 연수프로그램은 매년 1명씩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2017년에는 에티오피아 소도(Sodo)병원의 안과의사 헬렌(Helen)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온 안과의사 헬렌과의 인터뷰를 여러분께 전합니다. (※ 백혜정 안과교수와의 인터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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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소아안과의사 초청연수를 진행하는 길병원 백혜정 교수님과 연수자 헬렌(Helen)

1. 에티오피아 안과 의료서비스의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요?

현재 에티오피아 인구는 약 1억여 명으로 인구수는 많지만 사회·경제는 개발도상국 수준입니다. 최근 자료에 보면 에티오피아 안과의사는 겨우 132명입니다. 1년 전 제가 의과 대학에서 공부하고 안과 전공의가 되기 전에는 120명으로 지금보다도 더 적었습니다. 점차 안과의사 수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1억 명의 인구수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2. 에티오피아 안과의료진의 수가 적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생각하기에 교육 시스템과 정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과거 학교의 수준이 상당히 낮았고 에티오피아 전체에 대학교는 10개, 그중 의과대학은 겨우 3개 있었습니다. 다행히 지난 10여 년 동안 에티오피아 교육 시스템이 발전해 최근 대학 수가 총 46개, 그중 의과대학은 15개로 늘었습니다. 또한, 대학 수가 많아짐에 따라 의료진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진 수가 늘었다고 해서 안과 의료진 수도 증가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의료진은 생명과 직접 관련한 의료 분야를 선택해 전공합니다. 그 이유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아동, 임산부 그리고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질환에만 우선하여 지원하고, 안과 의료 서비스는 이러한 혜택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과 또는 치과와 같은 분야는 생명보다는 삶의 질과 관련한 의료 서비스라고 생각하여 정부의 의료 인프라 지원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에티오피아에서 안과 의사가 의료 활동을 하는데 엄청난 제약을 받습니다. 안과 의료 서비스 특성상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검진을 위해서는 최신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의료 활동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는 안과의료진의 의욕을 꺾으며 한계를 느끼게 합니다. 실제로 생명과 연관된 의료 서비스 경우 의료진의 수가 증가하지만, 안과 분야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안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에티오피아 전체의 의식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 그렇다면 헬렌은 어떻게 에티오피아에서 안과 의료활동을 하고 있나요? 어떤 계기로 비전케어를 알게 되었나요?


안과 의료서비스 분야에 대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의료진이 비전케어와 같은 비정부단체와 협력하여 일합니다. 정부와 달리 비정부단체는 안과 의료진에게 의료 인프라부터 수술에 필요한 의료 장비까지 많은 것을 지원합니다.


현재 에티오피아 안과 의료진들은 대중들에게 안과 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과 질환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력은 삶의 질 향상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한 나라의 경제를 이끌 젊은 인력들이 안과 진료를 포함해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그 나라는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속된 소도(Sodo) 병원은 정부병원이자 대학병원입니다. 제가 처음 이 병원에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비전케어와의 협력이 진행되었고 일한 지 3~4개월쯤 지나 비전케어 아이캠프에 참여했습니다. 그 아이캠프를 계기로 비전케어 에티오피아 지부가 또 다른 아이캠프를 진행할 때 저를 초대했고, 이러한 인연을 통해 현재 한국으로 초청연수를 오게 되었습니다.

 

 

4. 마지막으로 Helen의 꿈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 목표는 소아안과 분야 전문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 초청연수에 지원한 이유는 제가 사시수술에 관심이 있는데 사시분야 전문이신 백혜정 교수님으로부터 사시수술 및 소아안과에 대해 배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소아안과는 주로 소아 백내장, 소아 사시, 그리고 다른 소아안과 질병을 다루는데 소아 안과 질환 중 사시 환자가 제일 많습니다. 이번 연수로 소아안과 및 사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수님만의 노하우와 소아환자 검진방법, 소아안과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배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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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천대 길병원에서 우수한 장비와 의료환경을 보며 배우는 헬렌(Helen)

제가 연수를 받는 가천대 길병원은 한국 최고의 병원 중 하나인데, 큰 병원인 만큼 다양한 부서의 의료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때 책에서만 보던 다양한 수술 장면을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었고 다양한 트라우마 케이스를 볼 수 있는 아주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병원에 2년 동안 있었는데 그곳의 경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했습니다.

한국 병원은 의료 서비스에 필요한 의료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정돈되어 있습니다. 의료 인프라 중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안정된 환경과 그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병원의 경영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국병원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의료진들 모두 그들의 일에 모든 노력을 쏟는 것이 인상 깊었고 의료기술도 매우 놀라웠습니다.

저의 현재 목표는 우선 현재 진행중인 과정을 마치고 소아전문 안과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번 연수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실습과 연습 그리고 경험이 필요하겠지만요. 소아전문 안과의사가 되면 에티오피아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도 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진 양성도 하고 싶습니다.

에티오피아 현지의 좋은 의료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저부터 꾸준하게 의료 서적을 읽으며 저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생각입니다. 이것은 결국 제가 좋은 의사가 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회를 위한 봉사와 의료진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번 초청연수는 저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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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현지 소아안과의사 초청연수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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