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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캠프 이야기 | 271차 베트남 아이캠프 – 밝은 웃음을 가진 소년소녀 브미훙, 르티지아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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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8-05-16 18:18 조회2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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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71차 베트남 비전 아이캠프에서 가장 기억 남는 사람은 11세 소년 ‘브 미 훙(Vu Mí Hũng)’과 10세 소녀 ‘르 티 지아(Ly Thỉ Chià)’입니다. 이들을 처음 보았을 때, 둘은 수술을 기다리는 많은 환자들 속에서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복잡하고 낯선 환경에 긴장한 듯 보였지만, 같이 온 가족들을 찾거나 투정 부리지 않고 의젓하니 수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제 마음 한 켠이 짠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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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을 기다리며 나란히 앉아 있는

‘브 미 훙’(왼쪽)과 ‘르 티 지아’(오른쪽)

 ▲ ‘브 미 훙’(왼쪽)과 비전케어 이지희 간사(오른쪽)


[씩씩하게 양안을 수술 받은 ‘브 미 훙’] 

‘브 미 훙’은 선천성 백내장으로 어릴 때부터 양쪽 눈 모두 가까운 거리의 사물만 흐릿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브 미 훙’은 이번에 베트남에서 비전 아이캠프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희망을 품고 누나와 함께 진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수술 순서가 다가오니 아직 어린 ‘브 미 훙’이 불안해했고, 현장에 자원봉사자들은 그런 ‘브 미 훙’을 위해 긴장을 풀 수 있는 베트남 노래를 검색해 틀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을 알아준 것인지 ‘브 미 훙’은 씩씩하게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나온 ‘브 미 훙’은 밖에서 기다리던 누나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고, ‘브 미 훙’의 누나는 수술을 잘 받고 나온 동생의 눈물을 닦아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어린 누나가 자신보다 더 어린 동생을 챙기고 그런 누나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에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브 미 훙’은 수술의 두려움을 떨치고 다음날 반대쪽 눈도 수술 받아 양쪽 눈의 시력을 회복하였습니다.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이 여운으로 남은 ‘르 티 지아’] 

비전 아이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하장(Ha Giang)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르 티 지아’는 육안으로도 뿌연 수정체가 보일 정도로 오른쪽 눈에 백내장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르 티 지아’의 눈을 보며, 겨우 빛만 감지하는 아이의 시력이 수술 후 잘 회복 되어 밝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바랐습니다.

‘르 티 지아’ 역시 씩씩하게 수술을 잘 마치고 나와 밖에서 기다리던 아버지를 보며 눈물 한 방울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런 딸의 모습을 살피고 또 살피는 아버지를 보며 딸을 향한 지극한 사랑이 느껴졌고, 저에게는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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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후 ‘르 티 지아’와 딸의 모습을 살피는 아버지

 

 ‘브 미 훙’과 ‘르 티 지아’는 집이 멀어 돌아가지 않고, 수술 후 경과 관찰을 위해 비전아이캠프를 진행하는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그래서 캠프가 진행되는 기간 내내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바쁘게 진행되는 캠프 중에도 병실 앞 복도에서 서로 장난치며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분주함만 가득했던 저의 마음에도 따뜻함이 채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전아이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미소를 되찾고,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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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차 베트남 비전아이캠프는 4월 22일부터 4월 28일까지 하장(Ha Giang)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하장성 안과 병원 직원들과 비전케어 캠프 팀원이 협력하여 811건의 외래 진료와 93건의 수술을 진행하였고, 돋보기 200개를 지원하여 환자들에게 볼 수 있다는 기쁨과 삶의 희망을 나누었습니다. 

베트남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늘 밝은 얼굴로 함께 해주신 봉사자, 권두성 원장님, 신일호 원장님, 이미애 선생님, 김수진 선생님, 백나오미 선생님, 장사일 선생님, 김종원 선생님, 김민조 대리님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캠프를 위해 준비부터 진행까지 수고해주신 비전케어의 구자경 국장님과 정지은 부팀장님, 비전케어 베트남 지부의 우진호 지부장님, 김지현 사모님, KCOC 서정경 봉사단원(안경사), 지부 행정직원인 Doan Thi Nhu Na에게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참여와 헌신 덕분에 이번 비전 아이캠프가 베트남에서 또 하나의 희망을 전달 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글. 이지희 간사(비전케어 해외사업팀) 

편집. 비전케어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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