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캠프봉사 이야기#15] 내 삶의 태도를 바꿔준 비전아이캠프 > 현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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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이야기 | [2018 캠프봉사 이야기#15] 내 삶의 태도를 바꿔준 비전아이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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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8-07-27 09:49 조회3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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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84차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29살 이온유라고 합니다. 저는 비전케어 이사이시기도 한 DMC조은안과의 김근수 원장님의 추천으로 이번 비전아이캠프를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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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유 봉사자

 

그런데 막상 참가 결정을 하긴 했지만, 그 동안 살면서 아프리카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그곳에 봉사를 하러 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내가 안 가본 대륙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너무 성급하게 결정했나?’라는 생각이 들어 준비하는 동안 제 자신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겉으로는 결정했지만 제 머리 속은 계속 여러 생각들로 시소 게임을 하고 있었고, 그런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채 저는 탄자니아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저는 살면서 이렇게 길고 지루하며 힘든 비행은 처음이었습니다. 2번의 경유와 28시간의 고단한 여정 끝에 어렵사리 탄자니아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본 게임은 지금부터였습니다. 입국심사와 비자를 받는데 '폴레폴레'(천천히)가 문화인 이곳에서 어찌나 오래 걸리던지... 입국 절차를 모두 통과하고 보니 그 동안 공항에는 4대의 비행기가 더 도착해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공항을 나와 김태균 비전케어 탄자니아 지부장님과 탄자니아 한인청년회 회장이신 박덩이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함께 짐을 싣고, 비전아이캠프가 진행될 툼비 병원에 의료용 짐을 내린 후 숙소에 들어가 기나긴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월요일, 284차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의 첫날이 시작되었고 비전아이캠프 현장인 툼비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팀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수술실에서 수술 준비를 하고, 외래 파트는 외래 환자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있었습니다. 탄자니아 현지인들의 체취로 인해 제 얼굴은 자동반사적으로 찌푸려졌습니다. 정말 선한 마음으로 봉사를 위해 갔는데 예상치 못한 '냄새'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보기 싫은 것은 눈을 감으면 되고 먹기 싫은 것은 안 먹으면 되고 느끼기 싫은 건 만지지 않으면 되는데 숨은 쉴 수 밖에 없기에 저는 냄새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웃고 티 내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포커페이스였습니다.

외래환자의 진료가 끝나자, 수술실에서 백내장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약 15~20명씩, 어린이부터 100세 노인까지 정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총 69명의 환자가 개안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4일간 같은 일을 반복했습니다. 반복되는 일과 속에서 우리 팀원 모두는 숙련된 솜씨로 다툼도 없이 아주 평안하게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날 수술 환자의 경과를 최종 검진하는 F/U(추적조사)까지 끝낸 후, 저에게 뿌듯함과 성취감의 긍정적인 마음이 몰려왔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했던 이 봉사 활동이 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감동’은 잔잔하지만 끊이지 않고 계속 제 마음속에서 지속 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여행을 아주 즐겁게 다녀와도 그 설렘과 추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무뎌집니다. 그런데 이번 284차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는 잔잔하지만 끊이지 않는 감동과 제 자신을 낮추는 겸손의 마음을 고스란히 간직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비전아이캠프를 통해 지금 저의 시기에 정말 얻기 힘든 경험을 갖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 경험 덕분에 저의 삶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 내몰려도 비전아이캠프에서 느꼈던 잔잔한 감동의 마음이 저를 날카롭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항상 날카롭거나 경직되어 있었는데, 지금 제 마음은 말랑말랑한 마시멜로우처럼 외부에서 오는 충격을 잘 흡수하며, 부드럽습니다. 그렇다고 일이 엄청나게 잘 풀리거나 좋은 일이 생긴 건 아니지만, 이번 284차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 이후 정말 저에게 있어 내적으로 큰 변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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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차 비전아이캠프 마지막날, 환자와 스탭들이 함께

 

솔직히 논리적으로는 설명이 잘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저의 실제 마음을 꾸밈없이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비전아이캠프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얻었기에 저는 저와 같은 청년들에게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 중에서 자신 있게 ‘비전아이캠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글. 이온유 봉사자

편집. 비전케어 커뮤니케이션팀

 

7월 7일부터 13일까지 탄자니아 Kibaha 지역에서 진행된 284차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에서는 총 374건의 안과진료와 69건의 개안수술, 그리고 225건의 안경 나눔이 진행되어 실명의 위험에 처한 환자들에게 볼 수 있다는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11월에는 올해 세 번째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이자, 2018년 비전케어의 마지막 비전아이캠프가 Dar Saalem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남은 비전아이캠프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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