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캠프봉사이야기#17] 비전케어 단기 파견을 통해 내가 얻은 것 > 현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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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이야기 | [2018 캠프봉사이야기#17] 비전케어 단기 파견을 통해 내가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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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8-09-19 14:24 조회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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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케어는 지난 284차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를 진행하면서, 현지에서 백내장 수술을 진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삶의 질 조사 연구’를 위해 4주간의 단기 연구원 파견도 함께 했습니다. 이 연구를 담당했던 김이슬 연구원의 284차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와 4주간의 단기 파견 일정에 대한 후기를 통해 탄자니아에서 느낀 김이슬 연구원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생각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이슬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6주간 학교 외부 기관 실습으로 비전케어에서 일하게 되어 284차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와 탄자니아 4주 단기 파견을 가게 되었습니다. 외부 실습 첫 주는 국내에서 비전케어 본부를 오가며 파견 준비를 했고, 2주차에는 284차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에서 행정일을 맡았으며, 그 후 4주 간은 탄자니아에서 ‘백내장 수술과 삶에 질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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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현지 간호사 미리암과 김이슬 연구원(오른쪽)

 

저와 비전케어의 인연은 8년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8년 전 저는 간호대학을 막 졸업하고 열정과 패기가 넘쳤습니다. 그 동안 내가 살면서 누린 것들을 반드시 사회에 돌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 방법으로 의료 봉사를 선택했습니다. 비전케어의 에티오피아 비전아이캠프와 중단기 파견의 경험들을 계기로 국제보건에 종사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도 가지게 되어 파견을 마친 후에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 과정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개발도상국의 축산 문제, 인수공통 전염병을 조금 더 자세히 다루고 싶어 최종적으로 수의대에 다시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 연구원으로 다시 인연이 닿은 비전케어에서 저는 이번 284차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의 의료진이 아닌 행정원으로서 예산을 집행하고 관리하면서 비전아이캠프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비전아이캠프의 행정원을 하면서 비전케어 직원 분들이 하나의 캠프를 진행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신다는 것에 존경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별다른 문제없이 284차 비전아이캠프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6~7년 만에 다시 참여하게 된 비전아이캠프는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나눔의 기쁨과 봉사할 수 있는 감사함,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경험하며 다시금 제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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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차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의 마지막 수술 환자와 함께

 

일주일간의 탄자니아 비전아이캠프가 끝나고 팀원들이 한국으로 돌아간 후, 저는 한 달 동안 탄자니아에 체류하며 수술 후 환자들을 Follow up(추적 조사)하고 수술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 연구는 비전아이캠프를 통해 개안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정도’를 수술 전, 후로 물어보고 시력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제가 전공하는 수의학과는 거리가 멀지만, 저에게 있어서 개발도상국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설문조사를 하고,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지 직접 부딪쳐보고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연구를 맡는데 있어서 망설임이 없었던 이유는 앞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실명예방사업의 필요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연구가 끝난 뒤에는 설문 조사원 및 현지 병원 직원과 일할 때 어떠한 자세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어울려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환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면서 윤리적으로 어긋나지 않게 연구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설문을 진행하며 현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설문 도구가 선정된 것인지 등 그곳에서 연구를 진행하지 않았더라면 차마 생각해보지도 못했을 것들을 몸소 느끼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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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을 받았던 환자분과 설문을 진행하는 모습

 

무엇보다 많은 환자들이 한 달 뒤 수술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밝은 눈과 미소로 병원에 걸어 들어오며, 더 나아진 삶에 다 같이 기뻐하는 모습 그 자체가 저에게 비전케어가 실명구호활동을 계속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비전케어 실명구호활동에 있어서 계속적인 연구와 평가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자료로 정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지난 6주간의 비전케어 단기 파견을 통해 제 땀과 노력이 이렇게 다른 이를 이롭게 하는 것에 쓰일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가슴이 뛰었고, 열정과 패기가 넘치던 23살의 저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 비전케어에게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글. 김이슬 연구원(서울대학교 수의학과)

편집. 비전케어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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