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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이야기 | [2018 캠프봉사이야기#20] 나의 작은 노력을 통해 누군가는 평생의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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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8-11-29 11:50 조회2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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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케어는 지난 11월 10일부터 18일까지 우간다 캄팔라 지역에서 290차 비전아이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비전아이캠프에서 총 외래진료 189건, 개안수술 57건을 통해 우간다의 환자들에게 볼 수 있는 희망과 일상의 회복이라는 기쁨을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전예은 봉사자의 후기를 통해 보고 경험했던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그곳에서 느낀 여러 생각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서울병원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전예은 간호사입니다.

저는 지난 11월 10일부터 18일까지 우간다 캄팔라 지역에서 진행되었던 290차 우간다 비전아이캠프에 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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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보호자에게 안약 넣는 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전예은 봉사자

 

 

사실 스케줄이 자유롭지 않은 병원에 근무하면서 일주일이란 시간을 빼가며 비전아이캠프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데, 우연히 제가 연초에 잡아놓은 휴가 일정과 290차 우간다 비전아이캠프 일정이 딱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휴가를 쓰고 경비를 전부 부담해가며 1년에 한 번뿐인 장기 휴가를 모두 소진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많은 고민 끝에 이번 290차 우간다 비전아이캠프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번 비전아이캠프를 참여할지 고민했던 그 많은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그곳에서 저는 너무 뜻깊고 보람차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저는 이전에 다른 나라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아프리카를 가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술실에서 근무하기는 하지만 안과 수술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생소한 분야이기에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순간까지도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을 가지고 이번 비전아이캠프를 시작하였습니다.

본격적인 캠프 일정의 앞뒤로 290차 우간다 비전아이캠프 팀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는데, 이 시간이 저에게 있어 이번 비전아이캠프의 힘을 심어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의료진으로, 자원봉사자로 모였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하나 된 목표가 우리 모두를 묶어주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캠프 내내 여러 가지 일들이 마냥 좋게 풀리지는 않았고, 예상치 못했던 장비 문제나 시설 문제가 연이어 벌어지면서 사기가 꺾일 수 있는 상황이 자주 찾아왔습니다. 그렇지만 290차 우간다 비전아이캠프팀과 함께 현지의 직원 및 자원봉사자 모두가 서로를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하나 되어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힘들수록 서로 격려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솔선수범하여 찾아서 하는 모습에 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런 팀워크라면 어떤 문제가 닥치더라도 현명하게 모든 것들을 풀어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일을 진행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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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뜻을 가지고 모인 290차 우간다 비전아이캠프의 수술실에서(사진: Poca Kwon)

 

저에게 있어 이번 290차 우간다 비전아이캠프에 참여하는 모든 순간이 의미 있는 순간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제게 가장 큰 감동을 주었던 순간은 수술이 끝나고 수술 침대에 누워있던 환자들이 일어나며 미소를 머금고 감사 인사를 건넬 때였습니다. 서로 말도 통하지 않고 다른 점이 너무나 많았지만,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각자의 얼굴에 떠오르는 표정을 보는 순간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마음을 통하게 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 기억 남는 환자는 이틀에 걸쳐 양쪽 눈을 모두 백내장 수술을 받았던 씩씩한 13살의 여자아이 패트리샤입니다. 패트리샤는 수술을 받은 후, 나중에 커서 자기도 의사가 되어 많은 사람을 치료해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하는, 어쩌면 한국의 기준에서는 간단할지도 모르는 이 수술과 진료가 이 분들에게는 평생의 기쁨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290차 우간다 비전아이캠프의 모든 것이 저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날 외래 진료를 도우면서 4일간 수술을 받았던 환자를 모두 보게 되었는데, 나흘이라는 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에 대한 뿌듯함과 감사함이 밀려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전보다 더욱 밝아진 환자들의 표정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제가 가진 작은 것을 마음을 다해 나누는 것의 소중함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간다에서 돌아온 지 어느덧 일주일 넘었습니다. 다녀와서 주변의 많은 분이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고 다녀왔냐’고 궁금해하시기도 하고 ‘수고했다’고 이야기도 해주셨지만, 비전아이캠프 활동이 결코 저만 할 수 있는 대단한 것이 아님을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누리는 편안함을 잠시 내려놓고 결코 어렵지 않은 작은 노력을 꼭 필요한 곳에 나누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큰 행복이 될 수 있고 결국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감동과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을 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이 비전케어의 활동을 아시고 도움의 손길을 부어 주시기를 바라며 이번 290차 우간다 비전아이캠프에 대한 저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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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0차 우간다 비전아이캠프의 마지막 환자와 함께

 

글. 전예은 봉사자(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편집. 비전케어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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