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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캠프 이야기 | 219차 잠비아 Eye Camp – 눈을떠요아프리카 프로젝트 중 세번째 아이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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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16-08-01 06:37 조회6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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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에서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2번 아이캠프를 진행하였고, 이제 3번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일정을 준비할 때부터 잠비아 현지에서 요청한 사항 중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잠비아의 한 마을로 가서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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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동해 이사장님을 포함한 이동팀은 잠비아의 한 마을인 치칸카타(Chikankata)에 가서 환자들의 백내장 수술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고 다시 Lusaka Eye Hospital으로 이송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또 다른 팀은 Lusaka Eye Hospital에서 스크린한 환자들을 진료하고 수술하였습니다. 이동팀이 간 치칸카타는 수도인 루사카로부터 135km 정도 떨어진 지역입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대전 가까운 거리 정도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거리 중 3분의 1인 약 40km는 비포장도로입니다.

흙먼지 바람이 불 정도로 전혀 포장이 되지 않은 도로를 오토바이가 간다는 것은 꽤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짐바브웨에서 그리고 잠비아 국경 근처에서 비포장도로 연습을 했다고 하지만, 꽤 장거리를 이동하자니 여간 힘이 부치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가다보니 김동해 이사장님은 "이제 오프로드에 요령이 생겼어요. 마구 흔들리는 곳에서는 오히려 힘을 빼니깐 더 잘가는 것 같아요"라며 비포장도로에서의 운행방법도 익힌 듯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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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칸카타 내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이미 한 차례 진료를 마친 환자들이 최종 백내장 수술 여부 확인을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현지 의료 환경상 병원과 의사가 부족한 곳에서는 의료지원 버스를 통해 진료한 환자들을 이송하여 병원으로 오게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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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카 병원에서는 치칸카타 지역 외에도 여러 지역을 돌아가며 방문하고 있으며 한 지역을 1년 마다 방문하며 환자들을 진찰하고 있습니다. 도착한 치칸카타 병원 내에는 안과의사가 없었고 Ophthalmic nurse assistant가 대신 안질환 환자들을  진찰하고 있었습니다. 그를 통해서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파악할 수 있었고 많은 환자들 중 20명의 백내장  환자를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정된 환자들을 다시 Lusaka Eye Hospital에 이송하여 다음 날 수술할 예 정입니다. 선정된 백내장 환자들 외에도 다양한 안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에게 필요하다면 간단한  시술과 안약 처방을 통해 더 나은 시력을 가질 수 있게 진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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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비아의 한 마을, 치칸타타로 진료를 갔다가 다시 루사카 병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동버스 운전기사님이 갑작스레 차를 세웠습니다. 꼭 수술을 받아야하는 청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브루스는 비전케어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20살이 된 청년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혼자서 움직일 수도 어디를 갈 수도 없습니다.
사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약 10년 전쯤, 친구들과 놀다가 지붕에서 떨어진 쇳조각이 오른쪽 눈을 박혔습니다. 그 사건때문에 그는 한 쪽눈을 잃고 말았습니다. 몇 년이 지나 설상가상으로, 여동생이 들고가던 조리용품에 부딪혀서 왼쪽 눈마저 큰 상처가 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외상성 백내장으로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갔었으면 치료가 어느정도는 되었겠지만, 그를 돌봐주는 엄마도 아빠도 없었습니다.
브루스가 어렸을 때 아빠는 세상을 떠났고, 엄마도 아무도 모르게 브루스만을 남기고 떠나버렸습니다. 혼자가 된 브루스는 그의 형수의 손에 자랐습니다. 잠비아 병원으로 함께 온 사람도 그의 형수였습니다. 브루스의 형수는 때론 엄마처럼 때론 친누나처럼 그를 계속해서 지켜주며 이끌어 주었습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브루스를 대신하여 그녀는 나무를 태워 숯을 만드는 고된 일을 하며 함께 살았습니다. 숯이 많이 팔리는 겨울시즌이면 한 달에 200콰차(약 2만원)정도 벌었지만, 여름이면 이마저도 벌 수 없었습니다. 브루스의 눈을 보며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주고 싶었지만, 수술 비용은 10만원 이상이 거금이 필요했습니다. 때문에 그녀는 브루스를 위해 꾸준히 돈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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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는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아침이면 그도 함께 일어나 친구들의 웃고 떠드는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브루스는 집에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학교에 갔다와서 노는 소리를 들으면 함께 뛰어가서 놀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가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브루스를 가장 힘들게 하였습니다. '평생 이렇게 안보인채로 살아가야만 하는걸까?' 하는 생각들이 점점 더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브루스는 자신의 눈이 다치게 한 친구나 동생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앞을 볼 수는 없지만, 튼튼한 두다리로 걸을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자기를 가장 아끼는 누나가 옆에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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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 개월이 흘러 드디어 병원을 갈 수 있는 돈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 대신 수술을 해준다는 정말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비전케어와 브루스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수술하기 전인데 떨리지 않니?"라고 묻자, "약간은 떨려요. 병원에 처음 온 거라, 모든것들이 다 낯설고 조금은 무섭기도 해요. 하지만 이제 예전에 아예 볼 수 없었던 그 상황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도 되요. 만약 완벽하게 볼 수 없더라도 원망하지는 않아요. 이렇게 조금의 빛이라도 볼 수 있다는게 정말 하나님께 감사해요. 다시 볼 수만 있다면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학교에 가고 싶어요. 그리고 교회가 가서 하나님한테 감사하고 싶어요"

그의 백내장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부르스와 같은 희망을 찾고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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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떠요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각 국가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15년 이상 비전케어 아이캠프를 진행하면서 관계가 형성된 사람들, 우연한 만남을 통해 알게된 사람들, 그리고 한 번의 만남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가 맺어질 것이 예상되는 많은 사람들. 프로젝트의 시작점이 되었던 남아공, 그리고 케이프타운에서 진행된 KOSTA를 참여하여 만나게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 비전케어를 소개하고 프로젝트를 안내하였고, 그들 중 한 사람, 김토성 선교사는 멀리 미국에서부터 소개를 받아 꼭 만나고 싶다고 연락까지 한 분이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다양한 일들을 하였고 안경 사업과 관련 한 일도 한 경험이 있는 다재다능한 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11월쯤 아프리카 남아공에 선교사로 오게 되었고, 우연한 기회에 비전케어 활동을 알게 되면서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동해이사장님은 KOSTA 강의를 진행되던 와중에도 중간중간 짬을 내어 김토성 선교사와 대화를 하였고, 아프리카 동남부지역 중 남아공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안내하였습니다. 남아공에서의 지부를 설립하고, 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아이캠프를 진행하며, 나아가 이 지역의 의료환경이 개선되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캠프를 한 번 참여하는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흔쾌히 알겠다며 잠비아에서의 아이캠프를 참여하겠노라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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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만남 중 KOSTA에서 또 다른 인연이 있었습니다. 과거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였다는 전수진 간호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홀로 남아공을 시작으로 이집트까지 약 4개월 동안 아프리카 땅을 여행하고 있다며, 비전케어가 하고 있는 활동과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내비췄습니다. 그리고는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궁금해하였습니다. 자연스레 아이캠프를 안내하였고, 잠비아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로써 우연한 만남이 자연스레 인연이 되었고 잠비아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김토성 선교사와 전수진 간호사, 그리고 간호사가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된 한국인(임효훈)과 일본인(야마)도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하게 된 사람들이 늘수록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늘어났고, 부족한 인력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한껏 분위기가 고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Lusaka)에서 안과병원(Lusaka Eye Hospital)을 운영하는 Jenie Yoo 병원장(Medical Director)과는 벌써 몇 년 째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고, 올 때마다 발전되는 병원의 모습을 볼 때면 아프리카 의료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드려 집니다. 그리고 Dr.Yoo의 제자인 Nick도 함께 잠비아 아이캠프에 참여하여 안과 의료선교를 안내하였습니다. 아직 레지던트이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배우며 환자들에게 따뜻하게 대하는 Nick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에게 잠비아의 마래와 안과 의료의 비전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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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에서도 한인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큰 어려움을 겪었을겁니다. 루사카 한인회장이신 박익성 회장님과 숙소, 식당을 함께 운영하시는 한인 사장님 내외분, 그리고 주일 예배 시간에 은혜로운 말씀과 힘이 되는 설교를 통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굿네이버스 잠비아 지부장과 직원 및 단원들이 자원봉사를 와주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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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잠비아 아이캠프를 진행하여 총 86명에서 백내장 수술을 하여 빛을 선물하였습니다. 중학생 쯤 되어보이는 청소년부터 고령의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많은 분들이 찾아와 시력을 찾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방치되다시피 안과 검진을 받지 못하고 치료하지 않아 회복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었고, 수술 경과가 상당히 좋아 기뻐하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받은 모든 사람들이 다들 "고맙다"며 인사를 해주었고 그 모습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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